때는 2020년 5월 말 어느 주말이었음. 지금은 무산된 프로젝트의 굿즈를 만들다가 우연히 레진 공예라는 것을 알게 됨. 유튜브로 만드는 과정을 보는데, 이런 적이 없었는데 너무 재밌는 거임. 그래서 계속 영상을 찾아봤음. 그리고 그 주 주말 내내 데이트를 하는데 머릿속에 레진 생각밖에 안 나는 거임. 아, 이거다. 난 사랑에 빠졌다. 나는 그 주말 밤 당...
거실에는 늙은 고양이 한 마리가 있다. 십 년 전, 박스에 버려져 있던 녀석을 그가 데려온 것이었다. 그 고양이는 젖소처럼 흰 바탕에 검은 무늬가 있다. 그 고양이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하루 종일 잠을 자다가 밤이 되어서 그가 거실 불을 끄면 그제야 일어나서 밥을 먹고 화장실을 갔다. 가끔 그가 머리나 볼을 쓰다듬어주면 고르릉 소리를 내면서 편안해했다....
오늘은 교수님과 면담이 있는 날입니다. 대면으로는 아니고 온라인 화상 채팅으로 진행합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하고 무슨 말을 들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나는 누구보다 진로를 명확하게 잡은 멋진 5학년이니까요! 사실 내 진로에 대해서 조금은 말하기 두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그거 돈 안 될 텐데.’라는 말을 또 듣고 싶지는 않거든요.
나는 점심에 떡볶이 전문점에서 떡볶이를 포장해왔습니다. 아주 튼실한 오징어 튀김 세 개도 함께요. 차돌박이 떡볶이를 먹어본 적은 없지만 따라 해 먹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집에는 차돌박이는 물론이고 소고기가 없었죠. 나는 대신 대패 삼겹살을 넣었습니다. 고기가 야들야들하게 떡볶이 떡과 어우러졌으면 좋았을 텐데, 조금은 바삭하게 구워져 버려서 아쉬웠습니다. ...
<우둔한 날에> Q1. 결말이 정해져 있나요? A: 정해져 있어요. Q2. 우둔한 날의 예상 분량은? A: 지금 거의 끝까지 다 썼고 중간중간 에피소드를 넣고 있어요. 5~6만 자 정도 될 거 같아요. 50편 정도 될 거 같아요. Q: 거의 다 쓰신 거 같은데 왜 조금씩 공개를 하세요? A: 에피소드 하나당 한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부지런해지려...
<나는 불행을 먹을 수 있어요> Q1. ‘깜방 10개월. 그리고 집행 유예 2년.’ 불법 촬영 범죄를 저지른 형우가 받은 형량입니다. 어떻게 정하셨나요? A: 최근 1년 기사를 찾아봤는데 제일 무겁게 나온 형량이 이거더라고요. 피해자분이 자살하셔서 형량이 무겁게 나온 거였어요. Q2. 상담을 마친 서우는 ‘미국 정치에 대한 책’을 구입합니다. 숨...
나는 결석했습니다.
달걀과 계란의 차이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있나요? 내 생각에, 달걀은 왠지 계란보다는 매끄럽고 동그랄 것 같습니다. 달걀말이는 계란말이보다 더 포슬포슬할 것 같습니다. 달걀찜은 집에서, 계란찜은 식당에서 먹는 음식인 것만 같습니다. 그래서 나는 괜히, 계란보다는 달걀이라고 부르는 게 좋습니다.
<꽃피는 시기> <작가 귤꽃 인터뷰> Q1. 필명이 귤꽃. 꽃말이 ‘순수한 사랑’이더라고요. 무슨 의미가 있는 필명인가요? A: 책을 낸다고 하면 필명을 귤꽃으로 하지 않을까 싶어요. 처음 만든 계기는 책상에 에프킬라가 있는데 그게 귤꽃향이어서. 그렇게 사용하게 되었어요. Q: 헉, 그러면 쓸 때마다 에프킬라가 생각하지 않으세요? A:...
고양이 하랑 씨는 활동량이 적습니다.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것을 즐기지도 않지요. 청소기가 아주 큰 ‘위이이잉’ 소리를 내며 제 앞에 와도 꼼짝 않습니다. 그렇지만 새벽에는 이곳저곳 돌아다닙니다. 나는 그걸 눈치챌 수 있습니다. 수다스러운 ‘야옹’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거든요. 그러다가 아침이 되기 전에 상어 집에 들어가는 듯합니다. 상어 집은 입을 벌린 상...
<작가 솜 인터뷰> Q1: <츠쿠시 그리고 유즈하>를 쓴 계기 A: 불안정한 사람에 관해서 쓰고 싶었다. 불안한 상황에 놓여있는데 불안해하지 않는 인물을 쓰고 싶었어요. 그게 유즈하고, 그와 상반된 게 아랑입니다. 제가 주제 의식을 잘 드러내지 못한 거 같아서 아쉽네요.. 제가 보여주려는 게 너무 많았던 거 같아요. Q2: 문장을 쓸 ...
<작가 서레야 인터뷰> Q1. <꿈을 찾아 드립니다>에 대해 소개하자면? A: 개인적으로 세계가 좁았었고.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봤을 법한 가게에 들어간 아이의 이야기. Q: 일부러 노리고 쓰신 건가요?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내기 위해서? A: 네. 아이들에게, 선생님에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제가 다닌 학교는 억압하고 진로가 우선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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